성경에는 금식(禁食)에 대한 수많은 예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40일 금식 후 십계명을 받았고, 에스더는 바로 왕 앞에 서기 전 온 유다 백성과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을 금식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했고, 한나는 하나님께 애통함을 토로하며 금식하고 부르짖었습니다. 다윗은 간음 죄를 책망받은 후 금식하며 속죄했고, 느헤미야도 성벽 재건을 앞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눈물의 금식을 했습니다. 예수님 역시 공생애 사역 전,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셨습니다. 한편 바리새인들도 금식했습니다. 심지어 밥 먹듯이 금식했죠. 예수님은 그런 그들에게 ‘외식하는 자들’이라 일컬으며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에게 금식은 자신들의 거룩함을 치장하는 수단이자 의(義)를 드러내기 위한 액세서리, 즉 위선과 교만의 증표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금식을 이렇게 언급하셨죠.
너희는 금식할 때 위선자들처럼 침울한 표정을 짓지 말라.
그들은 자신들이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
네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지 말고 은밀하게 계셔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만 보이도록 하여라.
마 6:16~18 中
성경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에 대해 알려줍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롭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5
결박을 푸는 금식, 자유함을 주는 금식, 상한 자를 회복시키는 금식, 하나님께 깊이 다가가기 위한 간절함이 깃든 금식. 이런 '금식의 맛'은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산해진미와 물질이 주는 달콤함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여기, 하나님을 깊이 만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금식을 선택한 이들이 있습니다.
‘Welcome To Fast-Camp’

# ‘72시간의 금식’ 관찰 카메라
인간, 특히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두 가지, 바로 '음식'과 '재미' 아닐까요? 먹방이 유튜브 릴스를 장악하고, 10초짜리 쇼츠에도 쉽게 지루함을 느끼곤 하죠. 단 한순간의 심심함도 못 참는 세상에서 72시간 동안 금식(음식, 핸드폰과 디지털 기기)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일상을 내려놓고 깊은 산속으로 향한 네 청년이 있습니다. CGN 미주지사(CGN AMERICA)에서 제작한 <패스트 캠프(Fast-Camp)>는 ‘72시간의 금식’에 참가한 네 명의 크리스천(해나(22세)/러시(28세)/조엘(28세)/그레이스(28세))을 기록합니다. 금식 캠프의 규칙은 이렇죠.
규칙 1. 참가자는 물만 마실 수 있다.
규칙 2. 전자기기와 핸드폰은 사용 금지(핸드폰은 금고에 보관).
규칙 3. 지원자는 언제든지 금식을 그만둘 수 있다.




<Fast-Camp(패스트 캠프)> 스틸 컷>
하나님을 바라보는 실험에 참가한 네 사람은 음식을 먹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대신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이들의 첫 반응은 '고요함에 놀랐다'는 사실입니다.
- 조용한 환경에 그냥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유일하게 느꼈던 건 얼굴을 스치는 '바람…?' 이랄까요. (해나)
- 가장 큰 변화는 시간의 흐름이에요. '시속 100마일'에서 '시속 0'으로 바뀐 것 같았어요. (그레이슨)
- 저는 소음을 즐기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게 ‘입 다물어!’라고 말씀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냥 듣지 않을래? 내가 말해 줄게.’하시는 것 같았죠. 그래서 나무 위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러쉬)
분주함과 바쁨이 미덕처럼 여겨지던 일상에서 맞닥뜨린 고요와 단순함.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참가자들은 점차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금식은 우리 삶을 하나씩 돌아보고, 삶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과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거든요.
물론 과함이 나쁜 건 아니지만, 때로 그 ‘과함’이 우리 삶에서 진짜로 중요한 걸 잊게 하는 것 같아요.
그건 바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예요. (조엘)
# '금식', 하나님의 사랑에 다가서는 방법
일상의 분주함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자, 진짜 변화와 충만함을 느끼는 기묘한(?) 경험이 시작됩니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찾았던 모든 소셜 미디어와 콘텐츠, 새로움에 대한 갈망, 정답을 찾으려는 모험, 그 밖의 이런저런 고군분투…. 하나님은 그런 분주함을 묵묵히 보고 계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잡음 속에서 '한 소리'를 주셨죠. 그건 바로 '예수님 안에 있는 희망'입니다.

<패스트 캠프(Fast Camp)>는 총 3부작으로 공동체로서의 금식과 혼자 하는 고독한 금식, 중보기도의 힘, 마주하기 힘든 자신의 죄를 직시하는 과정,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사이 일어나는 치유의 기적 등, 금식을 통해 겪는 변화를 객관적이고도 담담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고독의 집'에서 '혼자만의 금식'에 당첨된 그레이슨은 중독에 취했던 과거를 회상합니다. 외면하고만 싶은 과거의 자신을 똑바로 직시하며 주님께 묻고, 또 묻죠. '"하나님,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으세요? 하나님, 제게 대체 무얼 보여주고 싶으신 거죠?'" 그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자에게 회복과 소망을 주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변화의 과정을 겪습니다. 72시간의 금식이 마무리될 무렵, 참가자들은 고백합니다.
'금식은 하나님의 사랑에 가까워지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 금식하면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향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해나)
- 이번 금식 캠프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모두 하길 바랍니다. (러쉬)
'배고픔', '심심함', 그리고 '고통'. 인간이 못 참는 세 가지 아닐까요? 금식(음식, 핸드폰과 디지털 기기)은 이 셋의 결정체이자 '세상의 입맛'과는 정반대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좁은 길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죠.
2026년의 문턱입니다. 새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세운 결심들 있으시지요? 어쩌면 성도는 각자에게 필요한 각각의 '금식'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탐욕을 부리는 대상이 다를 테니까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금하고, 멈추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점검하고, 그것들을 금식하며 나아가는 2026년이 되길 도전합니다.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Blessed are you who are hungry now, for you will be filled.
누가복음 6:21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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