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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소식
[10월 매거진-2]'세상과 연결된 선교사들'
2026.10.04

'멀리 있어도 함께할 수 있도록'

선교지와 복음을 연결하는 ‘드림온브릿지’

9~10월 ‘CGN 정기후원의 달’을 맞아 ‘드림온브릿지(DreamOn Bridge)’ 캠페인을 합니다. ‘드림온브릿지’는 디지털 사각지대(인터넷 보급률 50% 미만 국가)에서 사역하고 계신 선교사님들과 선교지에 위성 인터넷(스타링크)을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누군가는 선교지에 왜 인터넷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질지 모릅니다.

그런데 선교지에서 인터넷이 끊긴다는 것은 단순히 동영상 하나를 볼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렵고, 한국의 동역자들과 소통하기도 쉽지 않음을 뜻합니다. 온라인 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여하는 일도 제한되죠. 현지인들에게 복음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와 통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오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인터넷 연결은 정보와 소통의 문제를 넘어 사역의 환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연결이 끊기면 말씀과 교육, 미디어와 사람을 잇는 길도 함께 좁아집니다. CGN이 ‘드림온브릿지(DreamOn Bridge)’를 통해 선교지에 새로운 연결을 놓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드림온브릿지가 연결하려는 것은 인터넷만이 아닙니다. 선교사가 필요한 말씀과 자료로 자신을 채우고, 다양한 신앙 콘텐츠를 사역에 활용하며, 한국교회와 동역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을 통해 다시 현지인들에게 복음이 흘러가도록 돕습니다.


✔ 위성방송에서 위성 인터넷으로

CGN의 미디어 선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해 왔습니다. 2005년 ‘온 세상을 위한 복음의 통로’라는 미션으로 시작한 CGN은 같은 해 ‘드림온 캠페인’을 통해 선교지에 위성 안테나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위성방송은 멀리 떨어진 선교지에서 한국의 말씀과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선교사들은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시청하며 한국에서 송출되는 설교와 특강,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적인 채움을 얻고, 한국교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위로도 경험했습니다. 이후 미디어 환경은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케이블 TV와 IPTV, 유튜브를 거쳐 OTT 시대가 열렸고, CGN은 국내 최초 기독교 OTT 플랫폼 ‘퐁당’을 통해 콘텐츠 선교의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드림온브릿지’는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과거 위성방송이 선교지에 복음 콘텐츠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위성 인터넷은 선교사가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찾고,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허현식 선교사는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틀어주는 것을 시청하는 소극적인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저희가 그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서 연령대에 맞게 필요한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허현식 선교사(우간다)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역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잘 잡히는 곳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우간다 음발레에서 어린이·농장·커뮤니티 사역을 하고 있는 허현식·이효숙 선교사 부부에게 인터넷은 사역을 위한 중요한 기반입니다. 하지만 사역지는 도시에서 약 9km 떨어져 있고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이지 않았죠. 동영상 하나를 전송하는 데 3~4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온라인 모임에서도 연결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허 선교사는 “줌 미팅을 한 시간 정도 하면 네다섯 번은 기본적으로 도중에 끊겼다"라며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이 잘 잡히는 방향을 찾아야 했다”라고 얘기했죠. 그럼에도 온라인을 통한 배움과 소통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인터넷이 선교사에게 말씀과 교육, 동역자와의 소통을 잇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허 선교사 부부에게 CGN 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우간다 진자에서 사역할 때 CGN 위성 안테나를 지원받았는데, 당시에는 한국의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로였다죠.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는 특강과 교육 콘텐츠를 통해 도움을 받았고, 저녁에는 설교와 프로그램을 보며 영적으로 채워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제 그 연결은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허 선교사는 플랫폼 안에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찾아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자신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나 사역 자료를 올리고 사역을 소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방송을 ‘보는 것’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으로. 선교사가 미디어 콘텐츠의 수혜자에서 적극적인 활용자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먼저 채워져야 다시 흘려보낼 수 있으니까 "

1999년 수단으로 파송 받은 정은희 선교사는 반복되는 내전으로 현지에서 추방된 후 2014년 남수단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과 전력 환경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필요한 자료 하나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어렵게 시작한 다운로드가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다시 시도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요.”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말씀, 기도이지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배우는 일도 필요합니다. 드림온브릿지를 통해 정 선교사는 말씀을 공부하고 강의를 듣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됐고, 특히 CGN과 퐁당의 신앙 콘텐츠는 또 다른 의미의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늘 주님과 함께 있다고 여겼는데, ‘홀로 이곳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드림온브릿지를 통해 다양한 신앙 콘텐츠를 접하며 신앙의 동역자들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정은희 선교사(남수단)

선교지에서 연결은 편리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는 위로가 되죠. 더 나아가 정 선교사는 자신에게 채워진 것이 사역지인 마을로 흘러가기를 기대합니다. 아이들에게 OTT ‘퐁당’의 어린이 콘텐츠를 보여주고, 주일학교에서 활용하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복음 영화를 보는 꿈이 실현되는 것이죠. 선교사에게 주어진 연결은 다시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복음이 이어지는 선순환이 됩니다.

이들에게 복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위로가 되고, 큰 기쁨과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정은희 선교사(남수단)


“CGN은 선교사들의 친구입니다”

아프리카 차드에서 사역하는 양승훈 선교사에게 ‘연결’은 선교 현장에서 경험한 고립과 맞닿아 있습니다. 1997년 파송 받은 양 선교사는 교육과 의료, 사회·지역 개발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넷과 통신 환경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선교사와 한국교회를 연결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편지를 보내는 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기도 편지를 보내도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몇 달이 걸렸고, 무사히 도착한 기도 제목을 놓고 한국에서 기도한다는 소식을 다시 받기까지 또 시간이 필요했죠.”

물리적인 고립은 안전과도 연결이 됩니다. 차드 중북부 지역, 통신이 되지 않는 사막을 지나야 할 때에는 차량 문제가 생겨도 외부에 연락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위성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선교 현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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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 선교사가 말하는 연결은 기술적인 연결만이 아닙니다. CGN을 통해 차드의 사역 이야기가 한국에 전해진 일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분들에게 ‘차드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하면, 차드라는 나라를 처음 들어본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CGN에서 차드의 기도 제목도 나누어 주고 영상도 보여줌으로써 많은 분들이 차드를 알게 되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양 선교사는 CGN을 ‘선교사들의 친구’라고 표현합니다. 선교사의 이야기를 한국교회에 전하고, 선교사가 있는 현장을 보여주며, 서로를 기억하게 하는 또 하나의 다리가 되어주기 때문이죠.


"외로운 길이 아니고 함께라는 것을"

케냐의 최인호 선교사가 사역하는 곳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렌딜레 부족 지역입니다. 낙타와 염소,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최 선교사는 어린이 제자 양육과 과부 후원, 교회 개척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 시설조차 충분하지 않은 오지 중의 오지죠. 최 선교사는 특히 어린이 콘텐츠는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역의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선교사가 가장 크게 이야기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함께’라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저희 같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오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는 이런 네트워크 지원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선교지는 먼 곳입니다. 때로는 너무 멀어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것조차 쉽지 않죠. 하지만 연결이 있으면 멀리 있음에도 서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비록 먼 곳에서 떨어져 살아가지만 외로운 길이 아니고,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성도님들과 함께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사람에게 놓인 다리, 다시 누군가에게로'

우간다, 남수단, 차드, 케냐.

사역지도 사역도 다르지만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연결’입니다.

선교지에서 연결은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이 아닙니다. 선교사를 채우고, 현지인을 세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눕니다. 멀리 있는 교회와 선교사가 서로를 기억하게도 합니다. 그래서 한 선교사에게 인터넷을 연결하는 일은 그 한 사람에게만 연결을 제공하는 일이 아닙니다. 한쪽에서 시작된 연결이 다른 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일이죠.

기술은 달라졌지만 복음을 전하고 선교지를 연결하려는 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멀리 있어도 함께할 수 있도록.

먼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에게 전달된 것이 다시 현지의 누군가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드림온브릿지’는 그렇게 선교지에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드림온브릿지’라는 다리를 건너 말씀과 기도, 콘텐츠와 사람, 교회와 선교지, 그리고 복음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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