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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매일경제TV] "조선에 복음 전한 日선교사 다큐 만들죠"
2025.01.15

"조선에 복음 전한 日선교사 다큐 만들죠"

故 하용조 목사 설립 선교방송 CGN 2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 맞춰 개봉

10월엔 글로벌 CCM 오디션

이향휘 선임기자 scent200@mk.co.kr

국내 개신교 TV 방송 채널은 총 5개다. 이 가운데 온누리교회가 설립한 기독교 선교방송 CGN은 상업광고는 일절 하지 않고 순수 후원으로만 운영한다. 개인 후원자만 4만6000명이 넘는다.

전진국 CGN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올해 창사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 하용조 목사가 2005년 선교를 위해 만든 채널이 CGN"이라며 "일본 선교에 진심이었던 하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인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6월 영화관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는 '네임리스: 이름도 빛도 없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찾아 복음을 전한 일본인 선교사 이야기다. 일본 개신교 첫 선교사 노리마쓰 마사야스(1863~1921)와 신사 참배 반대로 추방된 선교사이자 한국 이름 '전영복'으로 불렸던 오다 나라지(1908~1980)의 사연을 담았다. 일본은 복음화율이 1%를 밑돌며 선교사의 무덤으로 불리는 나라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선교사가 있었다는 사실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전 대표는 "온누리교회는 매년 일본 전국을 돌며 문화 전도 집회인 '러브콘서트'를 열고 있다"며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아 일본 선교에 대한 비전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영화 개봉일은 오는 6월 22일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일 즈음에 맞췄다.

이 다큐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노리마쓰의 장례식 장면이다. 수원동신교회 김태희 씨는 추도사를 통해 그의 헌신과 사랑을 이렇게 기념했다. "우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은 증오합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일본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친구 노리마쓰의 일본은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CGN은 올 10월엔 첫 글로벌 CCM(현대기독교음악) 오디션도 연다. 전 대표는 "CGN은 미주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6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 지사 예선을 거쳐 10회 정도 방송을 통해 찬양 문화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KBS PD 출신으로 '가요톱10' '열린 음악회' 등을 기획했으며 예능국장과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대표로 취임해 기독교방송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