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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다큐 영화 ‘무명 無名’ 내한 선교 14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의미
2025.05.14

기독 다큐 영화 ‘무명 無名’
내한 선교 14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의미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며 내한 선교 14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오는 6월 25일, 이름 대신 오직 복음과 사랑만 남긴 일본인 선교사들에 대한 영화 ‘무명 無名’이 개봉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의미를 전한다.

영화 ‘무명 無名’은 암흑과 같았던 일제 강점기, 고통 가운데 있던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무명(無名) 선교사들의 이야기다. “신사참배가 종교 행위가 아닌 국민의례라는 소리는 거짓말”이라고 외쳤던 오다 나라지(織田楢次, 1908-1980)와 일본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乘松雅休, 1863-1921)의 존재가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다.

1885년 4월 5일, 영국 출신의 미국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미국 출신의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가 개신교의 불모지인 한국에 최초로 입국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신앙뿐 아니라 배움까지 전파하며 민주주의 국민으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언더우드는 현재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아펜젤러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 배재학당을 설립했다. 이후 많은 내한 선교사가 이들을 계승하여 조선에 들어오게 된다.

1896년 암흑 같던 조선에 단 한 가지 필요한 것이 복음이라 생각한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가 제물포를 통해 조선에 입국한다. 그는 조선인처럼 입고 마시며 생활하며 수원에 ‘동신교회’를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전도 활동을 펼쳤다. 광복 후 일본 관련 추모비는 모두 철거되었지만 노리마츠의 것만은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 국민들이 노리마츠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알 수 있다.
1928년, 노리마츠의 정신을 잇는 또 다른 일본인 선교사 오다 나라지(한국명 전영복)가 ‘지금 일본은 조선에 많은 죄를 짓고 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조선에 복음을 전하려 한다’며 한국행을 결심한다. 오다는 신사참배 반대 설교를 펼쳐 조선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의심받아 일본군에게 고된 고문까지 받다가 결국 1939년 강제 추방당하고 만다.

광복 이후 일본과 외교 단절 상태였던 대한민국은 한일 수교의 필요성을 느끼고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여 올해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해에 ‘무명 無名’은 한일 기독교인들에게 양국의 가교가 되어주었던 두 선교사의 숨겨진 역사를 통해 멀게만 느껴지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 온 선교사들을 기억하게 한다.
역대 한국 기독교 다큐멘터리 2위인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제작한 CGN과 배우 하정우가 또다시 내레이션을 맡은 영화 ‘무명 無名’은 6월 25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